2026 김종헌 한인회장님 신년사
페이지 정보

본문

적토마의 기운으로 도약하는 2026,
“함께해서 든든한 한인 공동체”
- 위대한 한인 사회의 저력으로 여는 새로운 내일
존경하는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여러분,
희망찬 2026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먼저 적도의 뜨거운 태양 아래 인도네시아 방방곡곡 삶의 현장에서 치열하고 성실하게 오늘을 일구고 계신 모든 교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올립니다. 적토마(赤兎馬)의 지혜와 기운이 넘치는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깃들고 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풍성한 결실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25년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인도네시아의 급변하는 전환기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숨 가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낯선 제도와 녹록지 않은 환경 속에서 때로는 지치기도 했지만 우리 한인 사회는 결국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바꾸어 냈습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간 여러분의 결집된 저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기업을 일구며 국위를 선양하시는 기업인 여러분, 낯선 환경 속에서도 삶의 터전을 단단히 가꾸며 우리 사회의 뿌리가 되어주신 분들, 자녀들이 자랑스러운 한국인이자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헌신하시는 학부모님들까지, 지난 한 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모든 교민 여러분께 깊이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특히 우리 한인 사회의 화합과 위상 제고를 위해 힘써 주신 각 단체와 기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주신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노고를 잊지 않겠습니다. 행사장 뒤편의 궂은일과 이웃의 아픔을 보듬는 따뜻한 손길 그리고 차세대의 성장을 향한 아낌없는 지원은 우리 한인 사회의 진면목입니다.
여러분이 보여준 위대한 저력은 세계 속에서 빛나는 재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의 든든한 기반입니다. 인도네시아에서 “한국인이라 참 든든하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자긍심은 바로 여러분이 흘린 땀과 눈물의 결실입니다. 여러분의 귀한 마음을 우리 공동체는 영원히 기억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여러분,
2026년은 한-인니 양국 관계가 더욱 성숙해지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발맞추어 한인회는 다음의 목표를 향해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첫째, ‘안전하고 보호받는 한인 사회’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습니다. 위기 상황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핫라인을 상시 가동하고 비상 대응 시스템을 철저히 재점검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는 창구가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둘째, ‘차세대가 꿈을 꾸는 미래 지향적 한인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세대 간 소통과 이해를 넓혀 우리 자녀들이 한국인의 정체성에 자긍심을 품고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다각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음 세대가 우리 한인 사회의 새로운 주역으로 당당히 설 수 있도록 든든한 디딤돌을 놓겠습니다.
셋째 ‘소통하고 하나 되는 열린 한인 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다양한 문화·체육·교류 활동을 통해 더 자주 만나고 더 깊이 연결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관 및 유관 기관과 한 팀이 되어 교민 여러분의 권익 보호와 생활 지원 그리고 양국 간 민간 외교의 가교 역할에도 더욱 힘쓰겠습니다.
존경하는 인도네시아 한인 동포 여러분,
우리가 처한 환경과 형편은 다르지만 인도네시아에서 ‘한민족’의 자긍심으로 살아가는 우리는 하나입니다. 배려 깊은 말 한마디와 어려운 이웃을 향한 나눔의 손길이 모여 우리 한인 사회는 더 단단해지고 위대한 역사를 써 내려갈 것입니다.
우리가 나누는 따뜻한 연대는 한인 사회의 가장 큰 자산입니다. 한인회는 연대의 중심에서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발맞추어 뛰겠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가장 먼저 떠올리고 기쁨을 함께 나누는 한인회”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함께할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확신으로, 2026년 한 해도 여러분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6년 1월 1일
재인도네시아한인회 회장 김종헌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